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총선 역사상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첫번째 사례로 꼽힐 것이다. 이미 지난 대선때도 IT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이번 총선처럼 e메일 캠페인 등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선거운동이 합법적으로 진행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일간지인 르몽드가 15일 한국이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으로 ‘디지털 민주주의 실험실’이 됐다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아직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으나 국민의 뜻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에 있어 첨단에 있다며 인터넷 신문,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시민 운동의 역량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요지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외신들을 보니 뿌듯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외형보다 내실이 아닌가 싶다. 디지털 민주주의라는 새로운 형식이 대두되고 있으나 과연 정치행위도 그러한지는 의문이 든다.
선거도 끝나고 새로운 국회가 들어선다. 외국 언론도 디지털 민주주의의 실험실이라고 평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제 정치도 선진국에서 기사화할만큼 성숙된 면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성미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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