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 시장에서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넷앱코리아), 한국EM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대형 스토리지 3사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NAS 전문기업으로 이 시장에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넷앱코리아를 추격해 온 한국EMC는 올해 NAS시장 지존의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윈백(Win-Back)팀’을 별도로 만드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착수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EMC(대표 김경진)는 지난 1분기에만 대우조선에 40TB 규모의 NAS 장비를 공급하는 등 방송통신대학·네오위즈·교보증권 등 22개 고객에게 NAS 제품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EMC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NAS 매출을 전년 대비 250%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EMC는 올해 대형제품인 ‘EMC 셀레라 CNS’ 위주의 영업을 ‘셀레라 NS600’, ‘셀레라 NS700’, ‘셀레라 NS700G’ 등의 중형 제품 판매로 바꾼다. 또 국내 시장에서 EMC NAS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29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에서 대규모 NAS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 역시 맥산시스템의 지능형 스위치 장비를 앞세워 NAS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특히 효성은 본사 차원에서 맥산과 협력을 맺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공조를 강화해 올해 NAS시장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 업체들의 이같은 공략에 대해 선발 사업자인 넷앱코리아는 시장 수성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조영환 지사장은 “시장 동반 창출이라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며 “NAS의 최대 수요처인 닷컴 기업의 경우 동영상 및 온라인 서비스 등의 특성상 제품 안정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되고 있어 후발주자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넷앱코리아는 국내 최대 NAS 수요처인 그레텍에 250TB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다음 등 주요 닷컴 기업을 수요처로 확보하고 있다. 이달로 2005년도 회계년도를 시작한 넷앱코리아는 올해 5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사진: 한국EMC `셀레라 NS700`, 넷앱 `FAS960`, 효성 `SG110m` 등 NAS 주력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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