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가운데 약 55.3%가 초고속 인터넷 종량제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 42.1%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찬성 의견 중 26.9%가 ‘찬성하나 시기상 아직 이르다’고 응답하고 있어 당장 종량제를 찬성하는 입장은 2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10대 이상 남·여 2000여명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종량제 실시’라는 주제로 온라인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 결과 예상했던 대로 종량제 실시에 찬성하는 의견은 30∼40대에서 높게 나타났고, 반대 의견은 10∼2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량이 타 집단 대비 다소 적었던 ‘사무 전문직(일일 1∼2시간 사용 비율 28.0%)’ 종사자의 경우 종량제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았다. 또 ‘학생(일일 4시간 이상 사용 비율 42.0%)’의 경우 종량제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았다.
종량제 도입을 찬성하는 이유로 ‘과대 비용 지불이 없어짐(60.8%)’, ‘인터넷 트래픽 해소로 빠른 인터넷 사용 가능(28.6%)’, ‘인터넷 중독자 감소(10.2%)’ 등이 꼽혔다. 이와는 반대로 종량제를 반대하는 대상자들은 대부분 ‘인터넷 요금에 오히려 부담 될 듯(58.2%)’, ‘통신업체의 이득만을 위한 정책에 불과(30.8%)’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인터넷 강국으로써의 경쟁력 상실(7.7%), IT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것(2.7%)이라는 ‘피상적’인 손해 보다는 소비자와 업체 간의 실질적 손이익과 관련한 항목이 주된 반대 이유였다.
이는 종량제 도입시 예상되는 수혜자로 ‘통신업체(42.5%)’를 가장 높게 꼽고 있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수혜자로 소비자를 꼽는 응답은 24.7%에 불과했으며, 둘다 손해(16.9%),지금과 동일(15.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그 러나 부분 정액제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경우가 36.1%, 반대하는 경우는 25%로 종량제 도입때와는 긍정적인 의견이 다소 높았다. 정액제와 종량제의 장단점에 대한 보완책으로 부분 정액제를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초고속 인터넷 요금 수준에 대해 78.9%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18.9%에 그쳤다.
응답자 가운데 53.4%가 사용시간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서비스 해지를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해지한 경우는 5.9%에 불과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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