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 CEO 발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박동원 한국기술투자 사장(43)은 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공계 CEO가 운영하는 벤처기업에 대해 우선 투자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후 금성전기(現 LG전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박 사장은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경영능력을 갖춘 이공계 CEO들을 지원해 이들이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공계 CEO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인 ‘KTIC CEO 네트워크’를 조만간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이공계 CEO들이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경기회복에 맞춰 공격경영 의사도 피력했다. “CEO로 발탁된 것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벤처투자 뿐만 아니라 구조조정(CRC)·인수합병(M&A)·바이아웃 등에 과감히 진출해 자산 1조원, 투자수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3억∼5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 바이아웃 펀드(NABF)’를 이른 시일내에 결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또한 99년 결성된 투자조합의 대거 부실 해산에 따른 벤처캐피털 산업의 위기에 대해 절대 우려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투자조합 관리에 만반을 기해 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를 한국기술투자가 동북아시아 최고의 종합투자기업으로 부상하는 계기로 만들도록 힘쓰겠습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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