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수신제한모듈:Point Of Deployment)는 독점이 아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최근 “오픈케이블방식은 셋톱과 케이블카드를 분리하는게 원칙”이라며 “모토로라는 이에 따른 제품을 한국 시장에 내놓은 상태며 또 일각의 오해가 있어온 헤드엔드와 수신제한시스템(CAS) 동시 제안을 분리쪽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POD가 SCM의 독점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말까지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POD 논란’에 또다른 불씨가 던져졌다. 왜냐면 독점 명분이 없어지면 더이상 정부의 방침에 저항할 ‘카드’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모토로라코리아의 관계자는 “POD모듈 독점 논란은 NDS·나그라비전 등 다른 CAS업체들 시스템이 셋톱과 자사의 스마트카드를 바로 연결시키지 못해 POD모듈이 필요한데 이를 제공하는 업체가 하나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모토로라는 셋톱과 분리된 케이블카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토로라측은 “가격측면에서도 모토로라의 케이블카드는 20달러대”라며 “이는 현재 스마트카드(10달러대)과 POD모듈(30달러선)를 합친 다른 업체에 비교하면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이런 모토로라의 주장에 대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관계자는 “케이블카드를 POD모듈과 스마트카드로 나누지 않고, 하나의 케이블카드로 쓰는 방식도 당연히 오픈케이블방식”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측은 또한 “최근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CJ케이블넷에 헤드엔드와 CAS를 따로 제안했다”며 “모토로라가 통째로 SO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부 SO들이 모토로라는 관련 모든 장비를 모토로라쪽을 쓸 것을 요구해 채택할 수 없다며 POD 논란에서 제외해 온 정황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따라 POD 유예화 논란은 이번엔 POD모듈이 독점 상태가 아니라는 주장이 더해지며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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