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증시스템` 본격 도입

내년까지 최고 1200억 투입해 장비 도입

KT가 최신 신인증시스템의 도입에 적극 나선다.

 KT(대표 이용경)는 5일 고객관계관리(CRM) 개념을 적용한 맞춤형 부가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인증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마련,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규모로만 412억원 규모의 신인증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장비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KT는 이를 위해 이달 8일 투자조정위원회를 개최, 향후 사업예산과 방향 등에 대해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도 연초 계획했던 412억원 규모에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까지 800∼900억원에서 많게는 120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신인증시스템과 관련된 부가 서비스 등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KT측은 이달 투자조정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올해안에 IP기반 280만 가입자 회원에 신인증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ATM기반 290만 가입자까지 내년에는 신인증시스템을 도입, KT 초고속망에 대한 전체적인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따라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장비 공급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는 관련 장비에 대한 밴치마크테스트(BMT) 등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주니퍼네트웍스·레드백네트웍스·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등 통신장비 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KT가 천안과 대전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했던 레드백네트웍스와 주니퍼네트웍스 이외에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를 사업자로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KT 신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사후 관리 등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기업규모를 가진 회사를 원하고 있고 원하는 스팩도 추가되는 부가 서비스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어, 기존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던 회사들이 본 사업에 대한 우선권에 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KT가 코사인커뮤니케이션즈·로렐 등의 회사들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경쟁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 둔산지역에서 이미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는 KT는 소규모 시범 서비스 가지고 KT망 전체를 엮는 프로젝트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어서 처음부터 다시 그림을 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KT망 전체가 연관됐기 때문에 안정성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신인증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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