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독일의 양대 연구소인 막스프랑크연구소가 대구지역 바이오벤처기업인 TG바이오텍(대표 허태린)에 ‘대구에 막스프랑크연구소 분원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는 의사를 최근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져 대구시가 분원 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TG바이오텍의 부사장이며 막스프랑크연구소의 분자생물학연구소가 위치한 독일 도르트문트시의 경제자문관인 김두일 박사는 “지난달 말 막스프랑크연구소 본원(독일 뮌헨 소재)의 국제협력최고책임자인 나이저어트 박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e메일을 받아 대구시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박사는 “나이저어트 박사가 e메일을 통해 독일 도르트문트에 있는 막스프랑크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소 소장인 비팅호퍼 교수가 대구와 공동연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박사는 최근 TG바이오텍 허태린 사장을 통해 막스프랑크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소 분원 설치 검토를 희망하는 이같은 내용을 e메일을 대구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에 대해 막스프랑크연구소의 대구 분원 설치는 대구지역 한방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 BT관련 담당자는 “TG바이오텍으로부터 막스프랑크연구소의 의사를 전해받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실한 의사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분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TG바이오텍은 지난해 5월 막스프랑크연구소 분자생물학연구소와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서를 교환한 바 있어 이번 대구 분원 유치 가능성을 짙게 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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