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5 총선 출마자 가운데 과학기술, 이공계출신은 25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로 17대 국회 입성이 가능한 후보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10명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17대 국회도 기대할 것이 없다는 과학기술계의 우려 목소리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1일 17대 국회의원 출마자 후보등록 최종 마감한 직후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후보 등록자 1200여명 가운데 IT 및 과학기술계를 포함한 이공계 전문가로 꼽을 만한 후보는 비례대표 5명을 포함, 25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4면
기대를 걸었던 비례대표의 경우 우리당 3명, 한나라당 2명 등 5명 정도만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서도 당선 가능 순번에 배정된 후보는 우리당 2번을 받은 홍창선 전KAIST 총장 등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명의 지역구 후보 가운데 국회 입성이 가능한 후보는 최대 1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이들도 대부분 관계 및 정치인 출신으로 실제 전문가는 5∼6명이 고작이다.
이에 대해 현직 이공계 전문가가 주축이 돼 활동중인 한국과학기술연합측은 지난 3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각 정당이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 결과는 과학기술인 30% 배정을 요구해 온 과학기술계를 또 한 번 실망시켰다”며 “특히 상위 순번에 배치한 경우는 극소수로 향후 정치권의 과학기술 마인드에 대해 지속적으로 심판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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