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관련 세금 정책이 부당하다는 미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유럽연합(EU)도 동조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중국의 반도체 관련 부가세 정책이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의 반도체 업체를 차별하는 것으로, 인위적인 무역 장벽에 해당된다며 미국의 입장에 가세하기로 했다.
중국은 모든 반도체 판매에 17%의 부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자국에서 제조된 제품에 대해서는 11%의 부가세를, 자국에서 디자인 및 제조된 제품에 대해선 14%의 부가세를 환급해주고 있다.
이와 관련, EU 베이징 사무소의 이사벨 라말로 대변인은 “15개 가맹국이 미국의 문제 제기에 동조하기로 한 이유는 중국이 체계적으로 (부당한)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독자적인 문제 제기의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위원회의 아란차 곤잘레스 무역 담당 대변인은 “유럽의 반도체 업체들이 이미 중국에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오늘은 반도체지만 내일은 우리의 큰 관심 분야에 중국의 부당한 세제 정책이 적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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