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인터넷을 통한 수능강의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려면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추가 증설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T,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초고속인터넷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EBS 수능강의에 대한 모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당초 목표인 동시접속자 10만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집계했다.
KT는 인터넷 수능강의에 대비해 이달 중순부터 약 30억원의 긴급 예산을 투입, 취약지점을 중심으로 기간망 회선 용량 확대와 가입자 인증 및 도메인 서버 등 증설작업을 실시했으나 이는 동시접속자 5만명도 수용하기 힘든 용량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당초 교육부가 예상하는 1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210억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재원 확보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동시접속자 2만7000여명을 기준으로 대대적인 설비 증설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동시접속자 수용량이 xDSL보다 절반 이상 적은 케이블망(HFC)이 전체의 50%가 넘는 상황이어서 추가 비용 부담은 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FC망이 100%인 두루넷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에 대해 정통부 관계자는 “트래픽이 어떤 형태로 폭주할 지도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비용 부담 산정이 근거가 있겠느냐”면서 “장비 증설은 업계의 몫”이라고 반박했고, 교육부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리지 않도록 다운로딩 허용과 FTP서버 활용 등으로 동시가입자 수를 줄이는데 일단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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