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나절 생활권시대` 열련다

 철도청은 30일 오전 10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각계 인사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고 대행은 치사에서 “고속철도는 국가경쟁력의 상징이자 21세기 우리가 만들어갈 번영의 기반”이라며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이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 다함께 잘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X의 미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오프닝 영상과 경부고속철도 추진경위 보고에 이어, ‘설렘의 고동소리’ ‘희망의 대합창’ 등 KTX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을 상징하는 개통 퍼포먼스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뒤 대전역까지 고속열차를 시승했다.

 경부고속철도는 평일과 주말 서울―부산 64회, 서울―동대구 20회, 서울―대전 10회가 운행되며 서울에서의 소요시간은 천안·아산 34분, 대전 49분, 동대구 1시간39분, 부산 2시간40분 등이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에는 서울―부산 전 구간이 고속철도로 전환돼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이 1시간56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요금은 서울발 일반실 기준으로 천안·아산 1만1400원, 대전 1만9700원, 동대구 3만4900원, 부산 4만5000원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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