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최근 산자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인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를 통해 첨단 나노기술(NT)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세계적인 나노기술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30일 포항공대와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은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유치해 기존 포항공대내 나노기술관련 센터와 포항방사광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나노관련 전문연구인력을 기본 인프라로 삼고 포항공대 생명공학연구센터, 구미 IT생산단지, 대구 섬유산업 등과 연계한 나노기술 산업화의 중심지로 조성할 구체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공대는 3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리는 경북나노기술산업 육성계획 보고회 및 심포지엄에서 정윤하 포항공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사업단을 발족했다. 유치사업단은 이날 이의근 경북지사와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을 공동유치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본격적인 센터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을 나노기술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와 울산시, 포항·경북·대구·부산테크노파크와 포스코, 울산산업진흥재단 등도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영남권 지자체와 관련 기관은 포항의 나노기술집적센터의 건립이 인근 지자체의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번 센터 유치에 공동보조를 맞춰 나노기술을 중심으로 한 지방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도 이번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와 함께 포항공대를 나노기술의 집적지로 육성하기 위해 포항공대와 함께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청정실 등 연구지원 기능을 갖춘 4000평 규모의 관련 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부연안권은 철강과 기계 등 풍부한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산학연 성공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나노기술에 관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입지로 적격”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올해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구미와 대구 등을 연결하는 지리적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다음달 나노기술집적센터에 대한 산자부 공고가 나오는데로 구체적인 지자체 예산지원 규모를 확정짓고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나노기술 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수시로 정부 관련부처를 방문, 센터의 포항유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전방위 센터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윤하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사업단장은 “포항에는 기존 BT와 IT분야의 연구개발 기능이 있어 나노기술과의 융합기술 연구에 대한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특히 구미 IT생산단지와 울산 자동차생산지, 부산과 대구의 전통산업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산업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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