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SE그룹의 자회사인 FTSE 아시아태평양의 폴 호프 사장은 26일 “한국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는 오는 9월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TSE 선진국 지수와 관련해 임시 관찰 대상에 오른 한국과 대만의 시장이 얼마나 선진화돼 있는지를 평가해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올해에는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국제 투자가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편입하기 최소 6개월 전에 공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이 9월에 열리는 FTSE 지수 조정 회의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이 결정될 경우 이르면 내년 3월에 공식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프 사장은 “시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은 경제력인데, 한국은 다른 선진국과 비슷한 경제력을 갖고 있다”면서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현재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는 외국인 통합계좌와 공매도 허용 등 5가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FTSE 아시아 회의에서 (한국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 정치 상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FTSE가 지수를 조정할 때는 증시 동향과 주가, 경제관련 규정 등이 주로 검토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문제는 국제 투자가가 투자할 때 감안하는 문제로 FTSE의 결정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SE 지수는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공동 설립한 FTSE 그룹이 발표하는 국제적 금융지수로 유럽계 자금의 투자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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