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등락률 2.6%, `보합국면` 탈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증권사 4월 투자 관심업종 4월 국내 주식시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세가 기대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달 국내 증시가 몇몇 단기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에 비해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등 기대= 지난 13년간 4월은 연초 상승세 이후 3월의 보합 국면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되는 달이었다. 실제로 지난 13년 동안 4월 종합주가지수 평균 등락률은 2.6%로 상반기중 1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우리증권 송창근 선임연구원은 “지난 3월은 지수 900선에 대한 부담과 탄핵·테러사태 등 돌발 악재로 인해 약세를 보였으나 다음달에는 국내외 기업의 분기 실적 호전 재료가 증시 상승을 위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도 4월 중반을 기점으로 정치적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3월 한달 동안 위축됐던 투자자들이 다시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적호전주 주목=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4월의 투자 유망업종으로 1분기 실적 호전주를 꼽았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4월 투자전략에 대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IT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반면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탄핵정국으로 인해 타격 받은 금융·산업재·에너지·통신서비스 등 내수주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 삼성증권도 IT·소재 등 대형 수출 종목을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하며 자사 포트폴리오중 IT업종의 비중을 3월 대비 2%포인트 확대했다.
◇돌출 변수 주시= 당초 ‘선약후강’으로 점쳐졌던 3월 증시 전망은 대통령 탄핵사태와 해외발 테러 악재 등으로 인해 어긋나버렸다. 따라서 4월에도 아직 잠재돼 있는 이들 변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에서는 계속되는 탄핵정국을 비롯해 4.15 총선, 고유가 등이 증시의 발목을 붙잡으려 할 것이고 해외에서는 미국 경제의 ‘고용 없는 성장’, 중국 경제의 과열 우려 등이 변수로 남아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