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올해 신형 휴대폰 40종 내놓는다.

 노키아는 올해 총 40종의 신형 단말기를 출시해 지난해와 동일한 신제품 개발 페이스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주 독일 하노버 세빗쇼에 참가한 노키아는 세계 1위의 휴대폰제업체답게 많은 관객들이 들끓었지만 전시한 노키아 휴대폰 중에서 한번도 공개되지 않은 진짜 ‘신기종’은 겨우 하나였다. 당연히 노키아 대주주들은 삼성전자, 소니에릭슨 등 경쟁사에 비해 노키아가 신형 단말기 공급경쟁에서 밀리는 것 같다며 크게 우려했다.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회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노키아가 사상 최대로 신형 휴대폰을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는 신형 단말기 개발건수가 줄지 모른다는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릴라 회장은 “노키아는 휴대폰 단말기 개발경쟁에서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유지할 기술역량이 충분하다”면서 신형 단말기의 종류와 물량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키아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세빗쇼에서 노키아가 신제품 개발에 소극적이라고 평가한 관람객 반응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연구팀과 개발비를 운영해온 노키아 같은 대기업이 한해 40가지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올릴라 회장은 지난해 출시한 휴대폰 겸용 게임기 ‘엔게이지’가 거둔 실망스런 매출실적 때문에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란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노키아는 게임시장에서 장기적 전략을 갖고 있으며 엔게이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몇달안에 엔게이지 전용게임 7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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