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얀 DU 프리즈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부사장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양산을 통해 세계 플래시메모리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얀 DU 프리즈 부사장이 한국 파트너와 언론에 마이크론을 알리기 위해 25일 방한했다.

“마이크론의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샘플은 다음달 출시할 예정입니다. 2Gb 90나노공정을 채택할 것이며 양산은 올해 4·4분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은 일단 버지니아공장의 8인치웨이퍼 라인을 사용할 것입니다.”

낸드형 시장에 진출한 배경과 관련해 그는 “낸드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며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 마이크론도 도전해 보겠다는 생각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고 사실 기술적으로 D램업체가 참여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D램과 더불어 마이크론의 주력 분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얀 부사장은 마이크론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300밀리 투자가 다소 늦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캐시플로우를 생각하면서 점진적으로 투자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낸드형 플래시메모리는 가능한 한 300밀리 팹에서 생산하고 200밀리 이하 팹에서는 이미지센서, 노어형 플래시메모리 등을 생산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공장에 300밀리 팹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유타 팹 등 다른 공장도 300밀리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리는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연평균 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투자를 한층 확대할 방침입니다”

통상마찰까지 일으킨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얀 부사장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그는 “마이크론도 정부가 많은 돈을 지원해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하이닉스도 서바이벌이 가능한 것 아니냐”며 “경쟁회사 입장에서 하이닉스와는 매우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마이크론 입장을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