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를 끝으로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급락했다.
24일 오후 현대측과 경영권 다룸을 벌여온 금강고려화학(KCC)이 이번 주총에서 지면 향후 현대그룹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25일 장 개시 이후 곧바로 하락세로 접어들어 결국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져 4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총 이후 KCC가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6.11%와 공개매수 예정인 지분 8%가 전량 매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은 “경영권 분쟁 종결 후 예상되는 주가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외자유치 등 주가 부양책을 펼쳐나갈 것이며 KCC측의 보유지분을 장외매매 형식으로 매수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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