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서적 전용 단말기 출시
일본 소니가 전자서적(e북) 사업에 진출한다고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다음달 중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각종 서적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 전용 단말기를 출시,전자서적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소니는 다음달 1일부터 지난해 11월 신고샤, 고단샤 등 15개사와 공동 출자로 설립한 합작사 ‘퍼블리싱링크’를 통해 서적 데이터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본에선 소니에 앞서 지난 2월에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전자서적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고 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이에 따라 일본 전자업계의 양대 산맥인 마쓰시타와 소니는 전자서적 시장에서도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됐다.
소니가 출시하는 전자 서적 전용 단말기인 ‘리브리에’는 두께가 13mm인 초소형 제품으로 무게도 약 130g(건전지 제외)으로 가볍다.화면 크기는 약 12x13cm이다.
이 단말기는 단행본 약 20권을 기록할 수 있는 용량을 갖고 있으며 착탈식 외장 메모리를 이용하면 최대 500권까지 저장할 수 있다.판매 가격은 4만엔 전후로 예상되며 월 5000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소니는 퍼블리싱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적 데이터를 렌탈 방식으로도 제공할 예정인데 이용자의 열람 기간은 권당 2개월이다.기본 회비는 월 210엔이고, 책 이용료는 권당 315엔 이상이다.
한편 마쓰시타가 내놓은 전자서적 단말기는 접을 수 있는 2개의 화면으로 돼 있다. 서적 데이터는 출판사 등과 공동 설립한 ‘전자서적 비즈니스 컨소시엄’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