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가려면 약속장소를 미리 정해놓으세요.’
주말마다 10만명 이상의 군중이 운집하는 ‘촛불집회’에 이동전화 통화가 폭주하지만 이를 위한 추가 설비가 설치되지 않는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는 첫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지난 14일과 15만여명이 운집한 20일 광화문·종로 현장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규모 거리응원을 펼쳤던 지난 월드컵 당시나 매년 수만명이 몰리는 재야의 타종 현장에 임시기지국을 설치해온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들은 주최측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7일(토)에도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문화행사를 표방하나 사실상 정치성이 짙은 촛불집회에 적극 설비를 지원하기 껄끄럽고, 주최측이나 해당 관청과의 협조가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월드컵 등의 경험을 비춰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도 통화량이 폭주하지 않아 큰 불편을 야기하지 않는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말 추가 기지국 설치는 없었으나 만약을 대비해 현장에 기술인력이 대기시켰다”라며 “‘이동기지국을 설치해 놓았으니 많이들 참석하십시오’라고 할 수도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한편 이통사들에 따르면 국회가 탄핵을 의결한 지난 12일 당일 통화량과 단문메시지(SMS) 전송량은 평일 수준과 다를 바 없었으나 다음날인 13일과 20일 음성통화와 SMS전송이 평소에 비해 20∼30% 가량 늘어났다. 15만명이 운집한 20일 광화문 지역에는 음성통화와 SMS전송이 평소에 비해 30∼40% 증가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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