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휴대폰 사업 강화가 회사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LG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최근 교세라가 보유한 SK텔레텍 지분 27.5%를 549억원에 매수키로 했다며 이는 매력적인 성장 엔진을 확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SKY 브랜드 휴대폰 제조업체인 SK텔레텍 지분 89%를 보유하게 됐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교세라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SK텔레텍의 해외 진출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매우 적절한 판단”이라며 “SK텔레텍 단말기는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이 6∼15%에 달하는 고가 제품으로 SK텔레콤의 충분한 투자 재원이 합쳐질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휴대폰이 교체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유망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유·무선 결합, 통신·방송 결합, 통신·금융 결합 등 융합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융합서비스의 솔루션, 플랫폼 개발 등에서 SK텔레콤이 가장 앞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SK텔레콤이 공격적으로 핸드폰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 이날 500원 오른 21만2000원으로 장을 마쳐 KTF와 LG텔레콤의 영업정지 요청에도 주가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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