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의 e비즈니스 시스템 도입 및 활용도가 민간기업의 수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투자 및 출자기관 등 13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업 e비즈니스 시스템 구축현황 및 활용도 조사’에서 전체의 71.2%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입찰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정보화시스템 중 하나 이상을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7.0%가 하나 이상의 정보화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기업들이 가장 많이 도입해서 활용하고 있는 정보화시스템은 ERP로 전체의 31.7%가 도입해서 사용중이고 다음으로 전자입찰시스템(25.2%), KMS(18.0%)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정보화시스템을 도입한 형태는 애플리케이션임대(ASP) 방식보다는 자체구축을 통해서 활용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측면에서 볼때 정보관리 최고책임자(CIO) 보유 비율은 공기업이 60.6%로 민간기업의 34.4%보다 높았고 e비즈니스 전담인력 보유비율도 공기업이 68.5%(업체당 8.9명)인 반면 민간기업은 15.6%(평균 2.1명)에 그쳤다.
또 지난해에는 공기업의 65.5%가 e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한 반면 민간기업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7.2%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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