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존(http://www.digitalzone.co.kr)이 선보인 ‘Zone TV2’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USB 2.0을 지원하는 TV수신 카드 장비다. 지난 해 선보인 ‘Zone TV’를 한층 개선한 이 제품은 노트북과 데스크톱과 연계해 공중파 TV의 프로그램을 DVD급 화질로 즐길 수 있다.
디지털 존은 지난 해 6월 공중파TV를 수신해 캠코더 액정 화면(LCD)으로 TV를 보여주는 ‘캠TV’를 출시해 국내 캠코더 시장을 확대시킨 장본인이다. 당시 축적된 공중파TV 수신의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출시한 제품이 바로 ‘Zone TV2’다. 여기에는 디지털 방송과 EBS 수능방송 등으로 점차 TV를 수신할 수 있는 노트북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한몫했다.
‘Zone TV2’는 시판중인 컴퓨터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USB 2.0 인터페이스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 USB 2.0제품은 기존의 USB 1.1보다 40배 정도 속도가 개선돼 DVD급의 화질, 끊김 없는 녹화,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USB1.1을 지원하는 다른 회사 제품과 달리 오랜 시간 EBS방송을 컴퓨터로 시청하는 학생에게 그만큼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표 참조
‘Zone TV2’는 TV수신은 물론 예약 녹화, 잠시 자리를 비울 때 녹화해 마지막부터 재생할 수 있는 ‘타임 시프트’ 기능과 입력 데이터를 MPEG-1(VCD)과 MPEG-2(DVD)로 녹화할 수 있다. 외부 입력과 기본 TV 수신기의 세부 기능에도 충실하게 설계되었다. 또 하나의 USB 케이블로 비디오·오디오·전원을 모두 해결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케이블을 따로따로 연결하던 불편을 크게 줄여 더욱 간편하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Zone TV2’는 이달 안에 Zone TV2와 리모컨이 지원되는 ‘Zone TV2 골드 상품’이 출시되며 4월 말에는 리모컨으로 컴퓨터까지 제어할 수 있는 ‘플래티넘’ 버전까지 선보인다. 플래티넘 버전은 리모컨만으로 TV프로그램에서 컴퓨터 사용자가 저장한 교육용 파일·일반 동영상·폴더·음악 파일까지도 제어할 수 있어 컴퓨터의 편리함을 한껏 높였다.
플래티넘 버전이 예정보다 출시 일정이 다소 늦은 것은 삼성전자에 번들로 채택돼 생산에 차질을 빚을 만큼 많은 수의 제품이 출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Zone TV 이밖에 노트북 사용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안테나를 이용해 야외에서도 별다른 케이블 연결없이 높은 수신율로 지상파TV를 시청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디자인도 뛰어나다. S-video·컴포지트·안테나 등 다양한 외부 입력이 가능하고 별도의 편집 보드가 필요없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MPEG1·MPEG2로 캡처도 가능하며, USB 2.0 지원의 고가의 편집 보드와 같은 작업을 지원한다. DVD급 화질의 TV와 비디오 녹화 기능은 물론 편집한 동영상을 VCD·DVD로 제작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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