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의 ‘전초전’격인 현대상선 주주총회가 23일 열린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현대상선 주총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KCC간에 사실상 첫 격돌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임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 양측의 표 대결이 벌어진다. 신임 이사직 한 자리를 놓고 현대상선은 현 회장, KCC는 정몽진 KCC 회장을 각각 추천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현 회장 측의 현대상선 보유지분이 18%를 넘어 7%에도 못 미치는 KCC 측을 앞서고 있고 또다른 주요 주주인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이 중립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현 회장 측의 조심스러운 우세가 점쳐진다.
현 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승리하면 여세를 몰아 오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도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8일 3.5∼4%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상선 소액주주모임이 KCC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KCC도 추가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전세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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