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필립스·소니 등 NFC 포럼 설립키로 합의

 핀란드 노키아, 네덜란드 필립스, 일본 소니 등 3사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 2004’에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포럼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들 3사는 지난해말 국제표준규격(ISO)으로 인정된 NFC를 업계에 알려 함께 할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포럼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NFC는 비접촉 IC칩인 소니의 Felica, 필립스의 Mifare와 호환성을 가진 근거리 무선규격. Felica나 Mifare는 리더·라이터를 사용해 정보의 읽기쓰기가 가능한 데 반해 NFC는 자체적으로 전파를 발신하기 때문에 Felica·Mifare·NFC 간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휴대폰은 NFC디바이스의 핵심이다. 소니와 필립스가 추진해오던 NFC에 노키아가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노키아는 이번 세빗2004에서 ‘Mobile RFID Kit’이라는 휴대폰을 발표했다.

 노키아 모바일소프트웨어의 티모 보이코라이넨 부사장은 “NFC는 콘텐츠에 간단히 접근할 수 있는 뉴 패러다임이며 휴대폰과 실생활을 연결시킬 수 있는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거리 무선통신규격에는 블루투스, IrDA 등이 있지만 NFC는 이들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향후 병행해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의 아오키 데루아키 상무는 “NFC는 PDA나 PC, 디지털카메라에 머무르지 않고 오디오 기기나 TV, 카내비게이션 등을 연결시키는 가전기기의 새로운 가교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NFC는 비접촉 IC칩과 호환성을 가지며 작동거리는 십여㎝이며 이용할 때는 터치가 필요하고 블루투스 등에 비해 인증조작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데이터 교환이 쉽고 보안성도 뛰어나다.

 NFC 자체는 최대 424Kbps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하지만 NFC포럼 참여 업체들은 NFC를 인증하는 데 주로 쓰고 실제 데이터 전송은 WiFi나 블루투스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포럼은 현재 NFC가 규정하는 통신 물리층뿐이지만 포럼활동을 통해 어떤 응용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나갈 계획이다.

 <독일 하노버=특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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