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거원시스템, 이라테크 등 MP3플레이어 전문업체들의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최대 300% 가까이 증가하는 등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고공비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3폰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 내수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에도 불구하고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도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올 들어 2월말 현재 레인콤(대표 양덕준)의 MP3플레이어 매출은 일본, 러시아, 유럽 등 신흥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작년동기대비 평균 170% 신장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레인콤은 올 1월 내수와 수출을 합쳐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월에도 3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레인콤 이래환 부사장은 “기존 MP3플레이어 사용자들의 대체수요가 발생하는 등 MP3플레이어가 휴대폰 시장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0억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900억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도 주력제품인 ‘아이오디오4’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5% 성장한 45억원, 35억원의 매출을 1월과 2월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한 달간 총 2만대의 MP3플레이어를 판매한 거원은 특히 하드디스크타입 MP3플레이어 아이오디오3가 3월 이후 매출 확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달간 5000여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이라테크(대표 김경용)의 경우 동전 모양의 초소형 MP3플레이어(모델명 EMP-Z)가 유럽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올들어 2월말 현재 1만5000여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사파미디어(대표 최승열)도 올 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매달 24억원 가량의 매출을 시현하면서 작년동기 8억원보다 3배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사파미디어 김정문 차장은 “삼성전자와 레인콤간의 가격인하 경쟁으로 내수시장 경쟁은 가열되고 있으나 해외 수출시장 전망은 밝아 올해 매출목표 3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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