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 유명 은행을 사칭하고 중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챙긴 유령 외국은행 투자 사기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센터장 임승택)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M뱅크 그룹’이라는 유령 은행을 설립하고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xxxbanks.com) 2개를 통해 무역 및 국제금융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선전하면서 14개 중소기업으로부터 127억 7000만원을 편취한 M뱅크 회장 L씨(남, 46) 등 2명을 수배하고 관련자를 구속, 불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M뱅크 그룹은 외국 전문 투자 기업의 국내 영업소로 위장하고 북한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는 H관광기업, 신약개발 연구를 추진하는 C주식회사 등에게 거액의 자금을 대출, 유치해주겠다고 속여 업무 추진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려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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