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기업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산학협력을 대기업과 잇따라 체결했다.
경북대(총장 김달웅)는 19일 대학본부에서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 미디어 사업본부(본부장 우남균)와 신산학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기업체가 원하는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조기에 양성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경북대는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의 주력사업인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DTV/PDP관련 교과목을 신규 개설하는 등 LG전자가 선발한 학생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 1학기 중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 3·4학년 재학생 중 일정 인원을 선발, 이들에게 학기당 25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에서 마련한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졸업하면 전원 채용된다.
이번 협약은 특히 LG전자가 경북대의 DTV/PDP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경북대는 LG전자를 통해 연구개발 결과를 신속하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연간 3억원의 연구개발비와 기자재(1억2000만원 상당)를 대학에 지원하고, 경북대는 전자전기컴퓨터학부(학부장 김남철)와 디지털기술연구소(소장 하영호)를 주축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연구성과물은 LG전자에 이전되며, 연구성과에 의해 도출된 기술과 지적재산권은 경북대와 LG전자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경북대는 현재 차세대 첨단산업인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과 관련, ‘첨단디스플레이 제조공정 및 장비 연구소(소장 박이순)’ ‘디스플레이기술교육센터’(센터장 강신원)’ 등 우수연구기관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인한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대 산학협력단 이상룡 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LG전자는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특화된 전문인력을 확보하게 되며, 대학 측에서도 학생들의 취업보장과 함께 연구개발 결과의 사업화에 참여할 수 있어 상호 윈윈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는 LG전자와의 협약에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만도(대표 오상수)와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한 실무 적응능력강화 프로그램인 ‘만도트랙’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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