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에 이교용 프로그램심의조정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ISA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원장 선출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 선정된 1명의 후보를 정통부에 알려 승인을 받게 된다.
정통부 및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관계자에 따르면 전임 김창곤 원장 후임으로 이교용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장이 가장 강력한 원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KISA는 최근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교용 위원장을 포함해 3명의 후보를 KISA 이사회에 추천했다. 절차상으로는 이사회에서 1명의 후보를 뽑아 이를 정통부장관이 승인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과정은 물론 이미 정통부와 KISA 이사회에서도 이교용 위원장이 차기 KISA 원장으로 회자되는 분위기다.
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추천위원 사이에서 이교용 후보가 자주 거론된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은 이사회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명 연기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전임 원장의 공석으로 발생한 사안이기 때문에 탄핵 정국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KISA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들은 (이교용 위원장으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라고 전했으며 정통부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는 이교용 위원장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사회의 결과를 존중한다는 것이 정통부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교용 현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장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우정사업본부장을 지냈다. 따라서 김창곤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KISA의 주무부처인 정통부와 원활한 업무 조정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주목을 받아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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