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VD리코더시장 `후끈`

 아테네 하계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DVD 리코더 판매 경쟁으로 일본 가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전기산업과 미쓰비시전기가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하고 TV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소니와 도시바의 경우 이미 출시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영업점 중심의 이벤트로 맞서 8월 아테네 올림픽 특수를 둘러싼 DVD 리코더 판촉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쓰비스는 오는 5월 중순 DVD 리코더 5개 기종을 한꺼번에 출시하고 150명으로 구성되는 전문 판촉 조직인 ‘디지털퍼팩트팀’을 구성해 전국 양판점을 상대로 영업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마쓰시타전기는 이달 중순부터 5월까지 3개 기종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또 판촉 계획이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TV CM, 양판점을 통한 광고 및 이벤트 행사 등 사상 최대의 판촉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해 말 출시한 DVD리코더 ‘PSX’를 DVD+RW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특히 플레이스테이션(PS)2 용 게임이 가능하다.또 이달 하순에는 삿뽀로, 도쿄, 오사카 등지에서 성능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바는 이미 출시된 고급 기종 ‘RD-X4’에 전자프로그램표(EPG)를 보거나 녹화한 프로그램을 주제 별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소프트웨어(SW)를 내놓아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8월 아테네 올림픽이 아직 멀었는데도 시장은 벌써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고객들의 반응은 지켜보는 단계여서 실질적인 수요는 올림픽 직전에나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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