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컬러단말기 출시·무선인터넷 서비스
TRS(주파수공용통신)이 이동전화의 모습으로 진화한다.
모토로라의 아이덴(iden) 방식으로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은 최근 컬러단말기를 출시하고 무선인터넷 천닷컴(1000.com)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이동전화의 모습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일대다(1:多) 그룹통화를 지원하는 TRS 서비스는 외양상 일반 이동전화와 같지만 단말기가 크고 무선인터넷 등 부가서비스 기능이 이동전화에 못미쳐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왔다.
회사측은 7월말경 기존 컬러형 단말기에 카메라를 내장하는 한편, 영상전송 기능을 보강하고 LCD창의 크기를 키운 새 단말기(i860)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현재 텍스트 기반인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를 영상 이미지로 확대한다.
또 올해 말경에는 기존 아이덴 방식 통화외에 GSM기반 프로토콜을 동시에 채용한 단말기(i930)를 출시해 GSM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이 단말기는 특히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내장,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 등을 지원하도록 했다.
미국, 중남미, 유럽 등지에 퍼져 있는 아이덴 방식 TRS사업자와 연대한 해외로밍 서비스와 GPS칩을 내장한 위치정보 서비스도 연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용표 KT파워텔 사장은 “지난 해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이동통신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동전화에 비해 약점으로 지목되는 통화권역 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주파수 임대 방식으로 통화권역을 넓히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올해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