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가 민영기업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외국인 임원 찾기에 나섰다.
공기업의 옛 모습을 벗어버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된 모습을 전달하려면 외국인 임원 한명쯤은 필요하다는 KT 경영진들의 판단에 의해 지난해말부터 시작됐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도 높은 상황에서 외국인 주주에 호감을 주고 해외 투자 유치 및 제휴 등에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임원 영입은 매력적 기회로 여겨졌다.
그러나 몇몇 후보를 놓고 면접을 봤지만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한 것.
다년간 외국기업에서 근무했음에도 한국 사정을 잘 알고 글로벌 IT기업으로서의 KT에 도움이 될 만한 경력을 가진 인물을 물색하기가 쉽지 않은 것. 이에 KT는 사내 경영도 상당수 관장할 수 있는 부사장직까지 내주며 파격적으로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도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사내 일각에서는 문화적 차이 등 현실성을 고려하지 못한 편의적인 발상(?)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오는 이들도 많아 계속 추진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KT 경영진들은 당초 의도와는 다른 반응에 당혹감을 표시하고 있다.
KT 한 임원은 “외국인 임원을 영입해 성공한 사례보다 실패한 사례가 더 많다는 걸 알지만 KT엔 새로운 변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후보를 더 물색해 적합한 인물을 찾아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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