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소버린, 경합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 12일 주총에서 SK(주)가 소버린자산운용을 상대로 우세승을 거뒀지만 두 진영 간 밀고당기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SK(주)의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SK측이 비록 사외이사 선임건 등에서는 소버린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제안한 정관변경 통과에 실패했고 최근 일련의 경영권 분쟁 속에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말 43.9%에서 55%대로 높아져 안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버린 측도 15일 SK(주)의 경영권 남용과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실행에 옮길 것을 주문하는 등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는 “분식회계, 주주자산 불법 사용 등은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태원 회장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의결권 분쟁을 넘어 SK(주)의 지배구조 개선추세와 기업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굿모닝신한증권 황형석 연구위원은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최 회장의 재신임 문제 때문에라도 SK(주)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적정주가 5만2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신규 사외이사의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 대한 기대에 따라 목표주가 5만3000원과 매수 의견을 밝혔으며 현대증권도 적정주가 5만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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