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과 일본의 MBCo가 공동 소유하는 DMB용 위성인 ‘한별(공식명칭 MBSat)’이 지난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한별‘은 이날 오후 2시 40분 로켓 ‘아틀라스 3A’에 탑재돼 지상 3만5785.6㎞의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참여한 세계 최초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용 위성이 성공리에 발사됐다.
일본 위성DMB 사업자인 MBCo와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당초 예정보다 하루 정도 늦은 13일 새벽 0시 40분(한국시각 14시40분) 양사의 DMB용 위성 ‘한별호(일본명 MBSAT)’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12일후 한별위성이 최종 목적지인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DMB용 위성 세계 첫 성공 사례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비록 공동 소유방식이지만 우리나라 위성으로는 9번째이며,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SK텔레콤이 상용 방송위성을 발사한 사례를 남기게 된다.
서영길 SK텔레콤 부사장은 위성발사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성DMB라는) 미래의 꿈이 현실로 시작됐다”면서 “CDMA 성공신화에 이어 차세대 디지털방송 서비스인 위성DMB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별위성은 발사후 보조로켓 엔진 차단(3분 1.3초 경과), 중앙로켓 분리(3분 7.4초 경과), 주엔진 점화(3분 18.3초 경과), 위성 보호용 유선형구조물 분리(3분 26.3초 경과), 주엔진 차단으로 준비궤도 유영(12분 35.8초 경과), 엔진 재점화후 준비궤도 이탈(22분 54.8초 경과), 위성과 로켓 분리(28분 39.4초 경과)로 이어졌다.
12일이 지나면 마침내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에 안착하는 것으로 마무리짓는다. 총 8단계의 위성발사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달 9일께 한별위성은 정지궤도에 들어가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시속 1만1000km의 속도로 방송용 정지 위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플로리다(미국)=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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