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된 12일 증시는 거의 공황 상태에 빠졌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탄핵안 가결에 대한 충격을 반영하듯 ’투매’에 가까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오후 1시 20분 현재 거래소에서 15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코스닥에서도 2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거래소는 전날보다 3.21 포인트(0.37%)가 하락한 866.72로 시작했고 코스닥지수도 장 출발과 함께 4.05 포인트(0.93%)가 떨어졌다.
미국 증시의 조정세와 탄핵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으로 두 시장 모두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 때까지만 해도 개인은 두 시장에서 외국인과 함께 매수에 나서며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오전 11시께 국회에서 박관용 의장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경위들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단상에서 끌어내는 가운데 펼쳐진 혼란상이 보도되자 이후 증시는 시시각각 급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50분 858선이었던 지수는 오전 11시 50분에는 846선까지 떨어져 1시간 만에 10 포인트 이상 추락했다.
오전 11시 55분 박관용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을 선포하면서 증시는 또 한 차례 폭락해 낮 12시50분께에는 822선까지 곤두박질쳤고 코스닥 시장도 연중 최저 수준인 401선까지 급락했다.
약 2시간 만에 거래소시장은 36 포인트, 코스닥시장은 30 포인트 가량 빠졌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양 시장은 다소 안정을 되찾아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각각 836과 409선까지 회복한 상태다.
한편 개인들의 투매와 이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37억원, 코스닥에서 23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25일째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증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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