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터지는 새우의 입장도 고려해다오.’
MP3폰을 둘러싼 갈등구조 속에서 음원권리자단체의 음원공급 중단조치가 가시화되면서 이에 직접 피해를 입게 된 콘텐츠공급자(CP)들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회장 김근태 http://www.kiba.or.kr)는 12일 성명을 내고 “음원권리자들이 MP3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원공급 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낸 것은 벼룩을 잡으려 초가삼간을 태우는, 그것도 남의 집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MP3폰이 저작권 보호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채 출시되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붕괴될 것은 당연하지만 음원 공급에 대한 전면 중단 대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P3폰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음원공급을 중단하더라도 MP3폰에 서비스되는 음원으로 국한해야 하며 공급이 중단될 대상도 CP사업자가 아니라 해당 이동통신사의 서비스 사이트나 MP3 코너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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