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반도체 분야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반도체 업체 최종 순위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10.6% 증가한 96억7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70억3600만달러를 기록한 인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히타치와 미쓰비시가 합병한 르네사스는 79억7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단숨에 3위에 올라섰으며 TI(78억달러), 도시바(75억달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72억달러) 순으로 순위가 집계됐다.
하이닉스는 28.6% 늘어난 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순위가 2계단 오른 16위에 올랐다.
20위권내 업체 가운데 AMD는 전년대비 48%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 가장 높은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샤프(35.6%), 인피니온(32.3%) 순으로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후지쯔, IBM, 프리스케일세미컨덕터(구 모토롤러) 등은 매출이 줄어들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181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일본 시장 규모가 20% 성장한 데 힘입어 처음으로 미국 시장 규모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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