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포털의 원조 ‘야후!’가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 http://www.yahoo.co.kr)가 지난 달 기존 검색 엔진 사용을 중단하고 미국 본사가 최근 선보인 자체 검색엔진 ‘YST(Yahoo! Search Technology)’ 기반의 검색 서비스에 나섰다. 야후는 지금까지 미국본사의 경우 ‘구글’ 엔진을, 야후코리아는 국산인 ‘소프트와이즈’ 엔진을 각각 채택해왔다.
이에 앞서 미국 야후는 지난 2002년부터 검색시스템 전문업체 잉크토미, 알타비스타, 패스트 등에 이어 키워드검색광고 업체인 오버추어를 인수하고 이번에 선보인 ‘YST’의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 과정에서 오버추어로부터는 랭킹처리, 알타비스타로부터는 이미지처리 기술 등을 각각 채용했다.
‘YST’는 방대한 웹문서 데이터베이스, 랭킹, 스팸메일 필터링, 한글처리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갖고 있다고 야후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우선 ‘YST’는 국내 최대 웹문서 DB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신정보가 필요한 영역에 대해선 하루단위 색인을 적용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가장 최신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선진 알고리듬을 적용해 웹문서 내의 패턴과 타문서와의 상관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검색결과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랭킹기술을 향상시켰다.
그간 외국의 검색엔진기술은 한글처리기술에 다소 문제가 있었던 데 반해 YST는 한국어 복합명사처리기술을 적용하는 등 국가언어에 맞게 따로 개발됨에 따라 한글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야후는 향후 국내에 한글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본격화해 기존의 검색포털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YST는 야후!메일에 활용되는 스팸 방지 기술을 검색 결과에도 적용시켜 불완전하거나 관련성이 적은 url과 링크를 걸러냄으로써 검색의 질을 한단계 높였다.
야후코리아는 앞으로 ‘YST’를 웹문서 검색부터 적용하고 이미지·상품·뉴스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일 야후코리아 사장은 “‘YST’ 론칭은 검색 유저들에게 보다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검색을 선보임으로써 개인화 검색 서비스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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