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게임 포털-시장동향

 현재 게임포털 시장은 ‘총성없는 전쟁’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환경이다. 한게임·넷마블·피망 등 게임포털 3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IT업계의 걸출한 스타기업들이 게임포털사업 진출을 선언, 숨막히는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원한 강자도 없도 영원한 후발 주자도 없는 비즈니스 세계.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 누가 신흥 강자로 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게임포털 구도는 동종업계에서 쌓은 노하우를 자랑으로 내세우는 게임업계 계열과 방대한 통신 인프라와 인터넷 서비스 경험을 자랑하는 통신업계 계열로 나눠볼 수 있다.

 게임업계 쪽에서는 바람의 나라, 비엔비 등 아동용 온라인게임 서비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넥슨이 올초 게임포털 진입을 선언해 넥슨닷컴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도 한국MS의 메신저 사업부와 제휴, ‘MSN게임팅’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퓨센스를 인수한 나코인터랙티브와 한빛소프트 등도 자사 온라인게임 회원들에게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프로젝트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게임포털을 준비중이다. 현재 게임포털 4위에 랭크된 엠게임과 다음게임·조이온·써니YNK 등도 눈여겨볼 만한 업체들이다.

 통신업체 계열에서도 KTH·데이콤MI·하나로드림·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강자들이 게임포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업체의 공통점은 모기업이 가진 강력한 유·무선 망인프라를 바탕으로 진행중인 인터넷 비즈니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게임포털을 전략적 수단으로 지목했다는 점이다. 통신업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사업을 진행한 업체인 하나로드림은 지난해 상반기 위자드소프트와 제휴해 게임포털 ‘센게임’을 선보였다. KT계열사의 인터넷 사업 부문을 통합할 KTH도 15∼29세를 타깃으로 하는 ‘티니위니’를 선보였으며, 데이콤MI는 ‘언제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를 모토로 ‘렛츠게임’을 서비스중이다. 또 내달에는 SK텔레콤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과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 등과 연계한 게임포털을 오픈한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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