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 11일 선물·옵션·개별옵션 동시 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4일 현재 매수차익잔고가 1조4000억원을 상회하면서 매물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 1월 29일까지 매수차익잔고는 390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1조원 가량이 더 유입되며 단기 급증한 상태다. 여기에 최근 미국 증시 조정으로 국내 증시의 수급을 주도하는 외국인 매매에도 변화가 예상돼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최근 선물지수가 하향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어 적은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에도 지수 충격이 가능해 당초보다 만기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0일 주식 시장이 큰폭의 조정세를 겪는 등 만기일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이미 일정 부분 반영된 만큼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증권 황정현 연구원은 “매수차익잔고의 규모보다는 매수세를 좌우하는 투자 심리 및 수요 측면에서 프로그램 매물 흡수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통상 만기일 급등 혹은 급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날 복원이 이뤄졌으므로 지수 하락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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