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기업 4개 가운데 하나 이상이 주주총회를 위한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를 실시한 1893개 상장·등록기업 가운데 514개가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4개 기업 가운데 한 개이상의 기업이 주총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예탁원 관계자는 “의결권 행사요청이 증가한 것은 주주권 행사를 위한 소액주주 운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총에 대한 주주들의 무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소유구조의 분산이 잘되어 있는 회사일수록 주총 시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예탁원의 의결권 행사제도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발행회사는 주총 의결권 정족수 확보가 불가능한 경우에만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주총 안건이 영업 양·수도나 자본감소 등과 같이 주주의 이해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제도를 적용할 수 없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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