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8일부터 철근과 고철의 수출에 대해 정밀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10만t의 철근 수입을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사진>은 이날 오후 인천 INI스틸 공장에서 철근생산 및 유통업계, 철스크랩(고철)업계, 건설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철근 및 철스크랩 수급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철스크랩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철근 수급불안문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철근과 고철 품목을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 8일부터 관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전기로 제강사들의 건의를 수용해 페로실리콘에 대한 할당관세를 3%에서 0%로 낮추고 수급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10만t의 철근수입을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INI스틸과 동국제강 등 전기로제강사들은 수출예정이었던 2만5000t을 내수로 전환하고 8만t을 증산하는 한편 선주문-후출하방식을 도입, 유통과정에서 사재기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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