왑(WAB)브라우저 시장서 국내 한 벤처기업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토종 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올해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텔레카, 노키아 등 해외 유명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 뛰어든 지 2년여 만에 SK텔레콤·LG텔레콤·LG전자 등 국내 대표적 이동전화서비스 및 휴대폰에 자사의 브라우저를 탑재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프라웨어측은 올해 국내 무선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록 삼성전자와 KTF가 외국계 브라우저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자사의 제품이 접속 속도가 빨라 이들 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곧 자사의 브라우저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강관희 사장은 “세계적인 이동전화서비스업체들이 왑(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2.0을 지원하는 브라우저를 빠르게 채택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인프라웨어를 국내 브라우저의 표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왑2.0을 지원하는 브라우저 솔루션을 보유한 업체는 우리나라의 인프라웨어를 포함해 미국의 오픈웨이브, 스웨덴의 텔레카, 일본의 액세스 등 단 4개 업체뿐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텔레카를 채택하고 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인프라웨어에 밀려 고객사이트 하나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프라웨어는 내친 김에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초 모토로라를 통해 대만의 브라우저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의 최대 이동전화사업자인 버라이존과 솔루션 공급을 논의중이다. 인프라웨어는 또 올해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90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경쟁제품에 비해 페이지 로딩 속도가 빨라 사용자들의 이용이 편리하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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