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라가 고가의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를 대체할수 있는 저가의 복합프로그래머블반도체(CPLD)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알테라코리아(대표 임영도)가 밝혔다. 이에따라 ASIC시장의 지각변동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샘플용 칩셋으로 주로 사용돼 오는 수십불 정도의 저가 FPGA는 최근 일부 ASIC 칩셋(ASSP)을 아예 대체왔나 이보다 10분의 1이하의 CPLD가 이를 대신할수 있게돼 이같은 추세는 더 급속히 확산될 조짐이다.
수십불에서 수천불에 이르는 FPGA는 고가의 고집적도 제품에, 수불에서 수십불의 CPLD는 저가의 저집적도 제품에 주로 사용돼왔다.
이번에 알테라가 개발한 CPLD(모델명 MAXⅡ)는 FPGA의 LUT 아키텍트를 적용, 이전 제품군(MAX)에 비해 절반 정도의 가격에 10분의 1의 전력만을 사용하면서도 집적도는 4배, 성능은 2배 이상 제고됐다.
MAXⅡ 제품은 4종류로 구성됐으며 오는 3·4분기 첫 제품이 양산된다. 알테라는 내년 초까지 전 제품군의 샘플을 공급할 방침이다.
알테라코리아 임영도 사장은 “이는 기존 CPLD 제품의 MC 아키텍처 대신 LUT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0.18㎛공정에서 CPLD 설계가 가능, 제품 크기를 4분의 1로 축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C 아키텍처로 0.22㎛ 이하 공정에서 CPLD 제품군을 설계할 경우 가격이 2배 이상 높아지고 성능 향상도 기대에 못 미치는 문제가 있었다.
MAXⅡ는 기존 CPLD 제품의 절반 가격에 FPGA 아키텍처를 구현, 양 제품간 경계가 상당부분 허물어질 전망이다.
알테라는 MAXⅡ 제품군으로 저집적도 FPGA, ASSP, ASIC용 칩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알테라의 에릭 클리지 수석 부사장은 “유연성 없는 소형 ASIC 이나 ASSP에 대한 대안으로 MAXⅡ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CPLD 시장 영역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라측은 올해 MAXⅡ 제품으로 올해 세계시장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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