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몰, 반값 마케팅 러시

알뜰쇼핑 정착 파격 할인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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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으로 알뜰 쇼핑이 정착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일부 제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또 신제품 보다는 반품이나 전시 상품, 약간의 흠이나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제품을 손질한 ‘리퍼브(Refurbished)’ 제품 등 정상 가격에 절반이면 구입할 수 있는 반값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옥션은 오는 19일까지 니콘 디지털카메라, 아이리버 MP3, 세븐라이너, 에이스침대 등 인기 상품 250개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일부터 실시한 고정가 판매 서비스를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니콘 디카는 19만 원, 아이리버 MP3는 13만2500원, MCM토드백은 11만6500원, 파브 디지털 TV는 96만5000원, 애니콜 최신형 휴대폰은 23만2000원 등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 행운권은 옥션 이벤트 페이지에서 배부되며, 서울 동대문 AMPM 매장, 부산 쥬디스 태화백화점, 광주 충장로 갤러리 존 등에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장에서도 받을 수 있다.

온켓도 가전에서 유아용품 등 상품 가격에 관계없이 최저 입찰가 1000원에 시작하는 ‘천원 경매’가 인기 서비스로 떠올랐다. 천원 경매 코너에서는 지난 한 달에만 1월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3만 개 상품이 팔려 나갔다. 특히 올림프스 디카는 입찰 수가 700회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 코너에서는 LG 트롬 세탁기, 컴팩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을 시중 가격에 비해 최대 60%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 회사 이금룡 사장은 "경기 침체로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찾는 네티즌이 크게 늘고 있다." 라며 "천원 경매는 노트북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싸게 살수 있어 호응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비즈씨에스도 컴퓨터와 IT 전시 상품을 온라인으로 싸게 파는 런투게더 매장에서 데스크톱· 노트북· LCD모니터· 복합기 등 전시 상품 공동 구매를 진행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절반 정도의 파격적인 가격의 전시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 비즈씨에스는 신상품 노트북과 데스크 톱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최저가로 공동 구매 행사를 벌인다. 비즈씨에스 측은 "전시 상품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신상품과 똑같은 사후 서비스(AS)를 보장해 줘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유니즈닷컴도 hp/컴팩 리퍼브PC, 러닝머신, 공기청정기 반품 상품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반품 상품전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hp 파빌리언 PC와 컴팩 프리자리오 PC 본체를 시중 가격보다 최대 37% 저렴한 70만대에, 일렉트로룩스 공기청정기를 44% 할인된 47만 원에 판매한다. 또 17평형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9만 원대, 구입후 개봉도 하지 않은 채 반품된 공기청정기를 25% 할인 판매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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