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의 휴대폰기반 인터넷 서비스인 ‘i모드’가 자국 시장에서 성장 한계점에 거의 도달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지난 99년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i모드는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새로운 일본식 통신문화를 만들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듭했고 현재 일본내 가입자수 4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NTT도코모는 해외 7개 이통협력사의 i모드 사용자까지 합칠 경우 i모드는 총가입자 4200만명, 세계 최대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이며 2003회계연도(오는 3월 31일 종료) i모드 매출은 9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인 세명 당 한명이 i모드 서비스를 사용할 정도로 시장이 성숙 단계 접어든데다 고객 일인당 i모드 매출마저 감소함에 따라 NTT도코모의 i모드 사업은 재정 측면에선 한계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내 i모드 가입자수는 4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일인당 i모드 사용료는 지난해 2분기 2020엔에서 3분기는 1930엔으로 줄어든 형편이다.
현재 NTT도코모는 i모드폰을 전자지갑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더 이상 급격한 고객증가는 어렵다는 점은 회사 관계자도 시인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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