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PC업체인 세이퍼컴퓨터(대표 박종진 http://www.popu.co.kr)는 일본 야마다 전기의 자회사인 코지로(Kojiro Co., Ltd.)로부터 고급형 PC 5000여대(한화 약 40억원 상당)를 주문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PC는 펜티엄4 2.8㎓ CPU에 DVD(RAM+-R/RW)멀티,160Gb의HDD, 512MB 메모리, TV-수신카드 등을 갖춘 고급 제품으로 이달말부터 본격 선적될 예정이며, 일본의 대표적 가전 양판점인 야마다(YAMADA)전기를 통해 4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된다.
한편, 야마다전기는 연간 판매되는 120만대의 PC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론티어(Frontier)’라는 브랜드로 현재 7%대에 머물고 있는 화이트박스 PC의 판매율을 20% 이상인 약 24만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문부서를 만들어 화이트박스 사업의 강화에 나섰다.
이번 세이퍼컴퓨터와의 업무 제휴는 야마다전기의 PC사업 확대 차원에서 이뤄졌다.
세이퍼컴퓨터는 이번 수출과 관련해 그 동안의 거래에서 보여준 제품의 신뢰성(불량률 1% 미만)과 업무의 효율성, 신속성 부분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세이퍼컴퓨터 박종진 사장은 "내수 침체로 국내 컴퓨터 업체들의 어려운 현실 속에 해외 파트너와 자사의 장점을 십분 활용·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향후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해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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