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신임 김신배 사장 체제에 들어간 SK텔레콤이 오는 12일 주총을 전후로 단행할 후속 인사에 업계 주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3명의 오너 일가가 물러나긴 했지만 관례상 SK텔레콤처럼 핵심계열사 임원인사의 경우 그룹 수뇌부의 의중이 상당부분 반영되는데다, 새로운 경영진 또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서 ‘새출발’을 위해 일부 상징적인 인사를 단행할 수도 있다. 자회사 사장단 재배치와 맞물려 SK텔레콤의 첫 임원급 인사로 향후 조직변화의 코드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구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이번 인사에서는 SK텔레콤의 주요 자회사 사장단 인선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법 개정으로 하반기 사업자 선정이 유력시되는 위성DMB 자회사 티유미디어콥의 초대 사장을 누가 맡을지가 관심거리다. 그룹 안팎에서는 SK텔레콤 본사 부문장급에서 실제 사업경험이 풍부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임원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물망에 오르는 이는 SK텔레콤의 비즈니스부문장으로 사업총괄을 맡고 있는 이방형 전무다. 만일 이 전무가 자리를 옮기게 될 경우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 서진우 사장이 비즈니스부문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 사장의 경우 현재 비즈니스부문의 토대가 됐던 무선인터넷 사업에 초기부터 관여했던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신사업이 주축인 부문의 성격상 적임자라는 게 주변의 시각이다. 김신배 사장의 내정으로 공석이 된 후임 전략기획부문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부에서는 이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하성민 경영기획실장이 오르내린다. 하 상무는 신임 김 사장과 오래전부터 업무 코드를 맞춰오면서 내부 살림살이를 꿰뚫고 있다.
자회사 및 주요 부문장 인선과 더불어 안정적인 조직 안정화가 1차 과제인 영업·네트워크 분야 부문장들의 승진인사도 예상된다. 현재 현재 상무급 부문장인 커스터머부문(조신 상무)과 기술전략부문(이명성 상무)이 유력해 보인다. 신임 부문장 인선 및 승진인사에 따른 상무급 후속인사도 연쇄적으로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누차 밝힌대로 큰 폭의 임원인사는 가급적 배제할 것”이라며 “공석인 보직과 겸직 업무를 포함해 현재 10명 안팎에서 승진 및 보직인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공식 조직외에 전 표문수 사장이 남다른 애착을 갖고 SK텔레콤의 ‘씽크탱크’로 키워왔던 미래경영연구원은 조직축소나 새로운 역할 찾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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