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 솔루션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는 전사자원관리(ERP)와 보안 분야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IDC(대표 오덕환 http://www.idckorea.com)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국내 5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IT 투자 계획을 조사한 ‘2004년 한국 기업 IT 지출 전망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IT 투자에 있어서 ERP가 여전히 최대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절반 가까운 기업들이 ERP 시스템 구축 및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도 두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안 솔루션 분야의 경우 47% 대의 도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정부·금융·대학 및 통신 분야에서 왕성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웃소싱의 경우 조사 기업의 52%가 IT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IT 아웃소싱 도입분야로는 ‘데스크톱PC 및 네트워크 관리’ ‘토탈시스템 인프라 유지운영’ ‘애플리케이션 관리’ 등의 분야가 꼽혔다.
이밖에 보고서에서 한국IDC는 업종에 따라 산업별 특성에 맞는 특화 솔루션들이 도입되고 있는 경향을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수행 시스템(MES/POP), 창고관리 시스템(WMS) 및 제품주기관리(PLM)에 대한 도입 및 관심이 높았다. 유통업은 물류정보 시스템 및 리테일 솔루션 시스템(Retail Solution System), 금융업은 인터넷 뱅킹 시스템, 위험관리 시스템(RMS) 및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통신업은 빌링 시스템 및 텔레매틱스, 정부 및 공공 분야는 지리정보 시스템(GIS)·자료관 시스템 및 도시정보 시스템(UIS), 대학의 경우 종합행정 시스템(학사, 연구, 일반행정)·전자도서관 및 e-러닝, 병원은 처방전달 시스템(OCS)·의료영상정보처리 시스템(PACS) 및 전자의무 기록(EMR) 등에 관심이 많았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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