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SW업체들, 토털솔루션 영업 한창
비즈니스 가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BTO(비즈니스 기술 최적화)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다.
BTO는 IT를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되도록 개선하고 최적화하는 개념으로 최근 들어 고비용 IT 구조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신임하 머큐리인터렉티브코리아 사장은 “기업들이 현재 개발하거나 가동하고 있는 IT 자원을 최적화하기 위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며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라이프 사이클에 기반한 각종 테스팅, 개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프로젝트스 관리(PM) 솔루션 등 BTO를 실현할 수 있는 툴과 솔루션을 도입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발·테스팅·형상관리·성능관리 영역에서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한 분야별 툴을 공급해온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BTO 구현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기업 IT 자원 관리 차원에서 토털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테스팅 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머큐리인터렉티브코리아(대표 신임하)는 테스팅 툴 전문 업체에서 기업용 BTO 솔루션을 업체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 본사 차원에서 지난 하반기 애플리케이션 구축 과정 및 품질을 최적화하고 구축된 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3가지 솔루션을 통합한 ‘옵티마이제이션 센터(CoE)’ 제품을 출시했다. 머큐리인터렉티브코리아는 통신·금융 분야에 머물렀던 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포스코·현대자동차와 같은 제조업으로 본격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SMS(시스템관리솔루션)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CA(대표 지일상)는 시스템 영역을 넘어서 애플리케이션 및 개발 관점에서 성능 최적화를 위한 솔루션 공급 업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CA는 BTO 관점 아래 유니센터(인프라관리솔루션), 올퓨전(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관리 솔루션), 어드밴티지(데이터 관리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솔루션) 등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티볼리 및 레쇼날 등을 내세워 BTO에 대한 수요에 대등하고 있다. 특히 한국IBM의 관계사인 BCS가 BTO에 관련된 컨설팅 전략을 가동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툴 전문업체로 알려진 볼랜드코리아(대표 오재철)는 APM 전략의 일환으로 ‘애플리케이션 라이프사이클 관리(ALM)’라는 개념을 정립, BTO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LM은 개발 이전 단계인 요구관리부터 모델링·개발·테스트·배포·형상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볼랜드코리아 역시 ‘볼랜드 ALM’이란 토털 솔루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IT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세계 주요 250개 기업의 BTO 예산이 기업당 28억 달러에서 33억 달러까지 늘어나 이 시장이 올해 전년 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