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스닥이 5개월 만에 하락했다.
2월 마지막 주 뉴욕 증시에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3%, 0.40% 하락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2월 중 0.9% 올라 3개월 연속 월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2월 중 1.5%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달 중 1.7%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까지 나스닥은 6주 연속 하락해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이다.
전반적 주가의 조정 분위기 속에서도 미 주요 경제지표들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가의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주 관심을 모았던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4.1%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됐던 추정치 4.0%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확장이 GDP성장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미시간대학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도 94.4로 발표돼 예상(93.4)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발표된 예비치 93.1에 비해서도 큰 폭 개선된 수치다.
지난주 주요 종목 가운데는 퀄컴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퀄컴과 루슨트는 한주간 각각 6.21%, 4.49% 올랐다. 모토롤라도 4.41% 오르며 약세장에서 부각됐다.
반면 대부분의 IT 대표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인텔과 야후, MS 등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하나로통신과 미래산업이 나란히 5%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웹젠도 4%대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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